푸른바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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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바람을 타고 온다

가을은 바람을 타고 온다.추억, 쓸쓸함, 고독함, 원숙함이 바람을 타고 온다.두팔을 벌려서 추억이 가득한 바람을 온몸으로 맞고 싶다.낙옆떨어지는 차창에 앉아 숨가쁘게 달려온 인생을 뒤돌아 보면 시집을 읽고 싶다.세상이 잠든 새벽에 일출을 보면서 삶의 고독함을 느끼고 싶다.

나무

나무               나무 당신은 중력을 극복한 챔피온

긍정적인 밥- 함민복

긍정적인 밥  함민복시 한편에 삼만원이면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 말인데 생각하면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 되네시집 한권에 삼천 원이면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국밥이 한 그릇인데내 시집이 국밥 한그릇만큼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덥혀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직 멀기만 하네시집이 한 권 팔리면내게 삼백원이 돌아온다박리다 싶다가도굵은 소금이 한됫...

비, 그리고 푸르름

 비, 그리고 푸르름 푸른, 온통 푸른 옷으로 비는 타작하듯이 나무 위로 내린다.온몸을 푸른 멍으로 물들인 나무는 아픔으로 새싹을 틔운다. 고통으로 이겨낸 푸르름은 어찌 푸르지  않겠는가?              ...

가끔 생각해 본다.

가끔 생각해 본다.신호등에 있는 사람이 나였으면...항상 그 모습 그대로, 빨간불에서 파란불로, 배경만 바꿔질 뿐, 늠름한 자세로 서 있는 모습가끔은 엄한 표정으로 나무라고, 가끔은 온화한 모습으로 미소를 짓는다.작은 네모안에 혼자 살면서 항상 그 모습 그대로이다. 그래 살아가는 건...

섬진강5-꿈

섬진강5 -꿈                            김용택이 세상우리 사는 일이저물 일 하나 ...

꿈텅빈 자취방에 들어서면뒷덜미가 시리다.무엇인가를 두고 온 사람처럼문을 박차고 달려 나간다.골목을 나서 초가집을 지나14번 국도변을 따라 남쪽으로 내달린다.힘을 다해 달려온 발끝에는 남해바닷물이 적시고눈앞에 펼치진 바다는 눈부시게 아름답다.3년전 수첩을 꺼내다 발견한 자작시이다. 많이 외롭고 바다가 보고싶었던 모양이다.

노동의 밥-백무산

노동의 밥                   백무산피가 도는 밥을 먹으리라펄펄 살아 튀는 밥을 먹으리라먹은 대로 깨끗이 목숨 위해 쓰이고먹은 대로 깨끗이 힘이 되는 밥쓰일 대로 쓰인 힘이 다시 밥...

시장풍경

시장풍경 하늘은 화선지에 먹물 번지듯이 먹구름으로 가득하다. 거리는 온통 회색빛 시장통 골목길은 질퍽질퍽 김이 모락모락나는 오뎅가게를 돌아 파란색 간판이 깨진 허름한 선술집에는 두부김치에 막걸리를 기울이는 사람들의 온기로 가득하다.

자작시

귀머거리건설경기가  안좋더라. 누군가 말했다.실업자가 100만 이 넘더라. 누군가 말했다.취업하기 힘들더라. 누군가 말했다.난 귀를 막았다. 귀머거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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